영국의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모레 새 총리로 취임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26년 만에 영국의 두 번째 여성총리가 탄생하는 건데요.<br /><br />1956년생으로, 올해 예순 살인 메이 장관은 옥스퍼드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중앙은행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 1997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, 정치인의 무덤이라는 내무장관을 역대 최장 기간 재임했습니다.<br /><br />1980년, 은행원인 필립 메이와 결혼해 36년째 결혼생활을 유지해 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슬하에 자녀는 없습니다.<br /><br />경선 라이벌이었던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 차관이 "나에게는 아이들이 있고 이 아이들은 향후 영국이 처할 상황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"며 자녀가 있는 자신이 총리직에 더 적합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사과하고 사퇴하기도 했죠.<br /><br />메이의 정치 스타일은 강성입니다.<br /><br />대표적인 예가 오사마 빈 라덴의 오른팔로 알려진 아부 카타다를 요르단으로 추방한 일인데요.<br /><br />2001년 9.11 테러 이후 10여 년간 역대 내무장관들이 못했던 일을 2013년, 메이가 해낸 겁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영국 언론들은 메이를 '철의 여인' 마거릿 대처와 비교하곤 하는데요.<br /><br />차분히 상대를 설득하는 화법과 꼼꼼한 성격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닮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뉴욕타임스는 메이에 대해 "메르켈처럼 체계적으로 행동하는 사람"이라고 평가했고, 영국 언론들은 향후 EU와의 협상에서 메르켈을 상대할 사람은 메이뿐이라고 입을 모았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메이는 메르켈과 달리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고 독특한 패턴이나 디자인의 신발을 사랑하는 신발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종종 표범 무늬 구두를 신고 나타나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구두 애호가인 메이를 두고 주위에서는 수천 켤레의 구두를 가지고 있던 필리핀 독재자 마르코스의 부인이죠.<br /><br />"이멜다보단 적다"고 우스갯소리를 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메이는 동료 정치인들에게 차갑다는 평을 많이 듣습니다.<br /><br />사적인 대화를 잘 하지 않고,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방송 출연도 즐기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보수당 중진인 켄 클라크가 "지독하게 어려운 여자"라고 평할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차갑고 강인하지만 요리책을 100권 이상 갖고 있는 반전 매력의 여성 정치인 메이.<br /><br />그가 이끌어갈 브렉시트 이후의 영국이 세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1214011378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